▲ ◇챔피언 이왕표

한국 프로 레슬링이 지난 1월 서울 잠실에서 열렸던 WWE 미국 프로 레슬링 경기의 영향을 받아 새롭게 되살아나고 있다. 레이저 특수 효과 등 한층 세련된 모습을 갖추고 한국프로레슬링연맹이 20일 수원 실내체육관을 시작으로 6차에 걸친 전국 순회 경기를 갖는다.
이번 시합을 통해 현 세계프로레슬링협회(WWA) 챔피언인 이왕표 선수와 ‘새로운 박치기왕’ 노지심 선수 등 국내 유명 레슬러 14명이 전 WWF 인터컨티넨탈 챔피언 홍키 통크 맨·키가 217㎝나 되는 자이언트 컬간 등 미국·일본·멕시코 출신 선수 10명과 자존심을 건 한 판 경기를 벌인다.

▲ ◇도전자 홍키 통크 맨

특히 21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WWA 세계 챔피언 이왕표 선수와 ‘링 위의 엘비스 프레슬리’ 홍키 통크 맨과의 타이틀 방어전이 가장 흥미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1일 서울 잠실 경기에서는 KBS 개그 콘서트에 출연하는 ‘무림남녀’가 나와 그동안 익힌 프로 레슬링 기술을 바탕으로 남녀 대결을 벌이는 등 관객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마련돼 있다.
한국프로레슬링연맹의 최류 실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선수들의 프로 레슬링 기술이 WWE 선수들보다 훨씬 낫다는 것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밝혔다(www.wwatv.com/main.htm).

/ 정범석 기자 ssac@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