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로 만든 호버크래프트’, ‘떠 있는 탁구공’ 등 각종 과학 활동 체험 부스가 운동장을 꽉 메웠다. 한쪽에서는 모형 로켓이 솟아 오르고 다른 쪽에서는 아기 손바닥 크기의 부메랑이 빙글빙글 날아 다닌다.
27일 올해 처음으로 교내 과학축전을 연 서울 영신초등학교(교장 이창수ㆍ서울 영등포구 신길1동). 개막식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어린이들은 부스를 돌아다니며 체험활동을 시작했다. 활동부스는 34개로 과학창조마당, 과학체험마당, 과학놀이마당 등 3개 주제로 꾸며졌다. 모두 국내의 각종 과학축전을 참고로 알차게 꾸민 것들이다.
이 교장 선생님은 “과학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많은 행사가 열리고 있지만, 지리적으로 멀거나 학부모의 동행이 필요한 초등학생 어린이들은 참가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학교에서 과학축전을 열어 학생들이 다양한 과학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각 부스에는 사전 교육을 마친 학부모 명예교사 100여 명이 어린이들의 지도와 안내를 맡았고, 과학동아리 어린이들이 도우미 역할을 했다. 어린이들에게 체험활동 후 확인표에 명예교사의 확인을 받도록 해 모든 프로그램에 고르게 참여하도록 유도했다.
/ 조찬호 기자 chjoh@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