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맞추면 스트레스 다 풀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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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7.01.10 16:12 / 수정 : 2007.01.10 16:34

최근 '큐브 챔피언십' 2등 성수아 양“고도의 집중력이 비결”

	성수아 양이 큐브 맞추기를 시연해 보이고 있다. 가방 속에 늘 큐브를 갖고 다닌다는 성 양은 “큐빅 퍼즐을 맞추고 나면 머리가 맑아진다.”고 말했다. 조선영상미디어=김영훈 기자 <a href=mailto:adamszone@chosun.com>adamszone@chosun.com</a>
성수아 양이 큐브 맞추기를 시연해 보이고 있다. 가방 속에 늘 큐브를 갖고 다닌다는 성 양은 “큐빅 퍼즐을 맞추고 나면 머리가 맑아진다.”고 말했다. 조선영상미디어=김영훈 기자 adamszone@chosun.com

풀리지 않는 수학 문제로 한참을 고민하던 성수아 양(서울 구암초등 4년). 책상 서랍에서 큐빅 퍼즐(정식 명칭 루빅스 큐브)을 꺼낸다.

‘드르르륵…’.
작은 손끝에서 여섯 개 색깔의 큐브가 재빠르게 이리저리 돌아간다. 정육면체의 각 면이 모두 같은 색깔로 맞춰지자, 수아는 다시 연필을 잡는다.

취미로 큐빅 퍼즐을 즐기던 수아는 지난 7일 서울에서 열린 ‘한국 큐브 연구회배 챔피언십 2007’ 대회에서 ‘5×5×5(한 줄에 정사각형 5개가 있는 큐빅 퍼즐) 큐브 맞추기 최연소 부문’ 세계 2위에 올랐다. 만 10세 12일, 6분 22초 77의 기록. 대한큐브협회 김경호 회장은 “5×5×5 퍼즐은 맞추는 것 자체가 어렵다.”면서 “대단한 기록.”이라고 평가했다. 세계 1위 기록은 미국의 9살 어린이가 세웠다.

수아는 1년 전 큐브를 만났다. 아빠가 취미로 먼저 시작했지만 ‘너무 어려워 보여서’ 처음에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다가 조금씩 퍼즐 맞추는 재미에 빠져 들었고, 고수들이 모인다는 대회에 별 욕심 없이 참가했다.

세계적인 기록을 세웠지만, 수아가 연습에 들인 시간은 많지 않다. 하루에 15번 정도 맞췄을 뿐이다. 수아는 좋은 기록의 비결로 ‘집중력’을 꼽았다. “연거푸 2번만 맞춰도 피곤할 정도로 집중한다.”고 했다. 그렇게 큐브를 맞추고 나면 머리가 개운해지면서 온갖 스트레스가 풀린단다.











수아는 올 7월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에 다시 참가한다. 이번 목표는 나이 기록이 아니라 어른들과 경쟁해서 순위 안에 드는 것이다.


/ 류현아 기자 hary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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