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임금으로 꼽히는 세종대왕이 1450년 오늘 54세로 세상을 떠났다. 12살이던 1408년 충녕군에 봉해지고, 16살인 1412년에 충녕대군으로 지위가 올랐다. 22살이던 1418년에 세자에 책봉되었다가 같은 해 8월 아버지인 태종에게 왕위를 물려받았다.

세종은 조선의 문물과 제도 등의 기틀을 마련하고 찬란한 문화를 이룩한 것으로 이름 높다. 더구나 이 시대에는 황희, 맹사성 등 학식과 덕망을 두루 갖춘 인물들이 세종을 보좌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세종의 업적은 한글창제에 있다. 한글은 백성을 사랑하는 세종의 마음에서 비롯됐으며 백성들이 글을 익혀 문화의 대중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한글 창제원리의 우수성은 민족문화의 차원을 넘어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