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2.5m, 사람보다 큰 4억년 전 거대 전갈
입력 : 2007.11.22 17:23

영국·독일 과학자들 화석 발견

 인간과 고대 전갈의 크기를 비교한 그림. / AP 연합뉴스
인간과 고대 전갈의 크기를 비교한 그림. / AP 연합뉴스
영국과 독일 과학자들이 지구 역사상 가장 큰 절지동물의 발톱 화석을 발견했다고 21일 AP통신이 보도했다.

과학자들은 독일 서부 프륌의 채석장에서 무려 46㎝ 크기의 바다전갈 발톱 화석을 발견해 분석한 결과 전갈의 전체 몸길이는 2.5m쯤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집게발 길이까지 포함하면 전체 길이는 이보다 0.5m 더 길었을 것으로 분석됐다. 4억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전갈은 지구에 나타났던 절지동물 중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영국 브리스톨 대학 지구과학부의 사이먼 브래디는 “화석을 통해 초대형 전갈류, 거대한 바퀴벌레나 점보 잠자리가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고대의 기어다니는 벌레들 중 얼마나 큰 것이 있었는지 이번에야 확인했다.”고 말했다.

4억 6000만년~2억 5500만년 전에 번성했던 바다전갈은 수백만 년 동안 전 지구에 퍼져있다가 턱과 이를 가진 큰 물고기에 의해 멸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 조찬호 기자 chjoh@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