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신문 창간(1896.4.7)112년 전 오늘 우리나라 최초 민간신문 ‘독립신문’이 창간됐다. 독립신문을 펴내기 위한 준비가 시작된 것은 1894년 서재필이 미국에서 돌아온 뒤부터였다. 서재필이 나서 의견을 내고 개화파가 신문발간을 서두르자 정부도 돈을 대주며 신문을 발행하도록 도왔다.

창간호는 타블로이드판(소년조선일보의 절반 크기)으로 4면이었다. 1∼3면은 순한글로, 4면은 영어로 펴냈다. 초대 사장 겸 주필은 서재필이 맡았고 직원은 고원(告員) 또는 탐보원(探報員)이라고 한 기자 2∼3명을 포함, 10명 안팎이었다.

300부로 시작한 발행부수는 3000부에 이를 정도로 크게 늘었지만 한 부에 동전 1푼을 받았던 신문값으로는 제작 비용을 대지 못했다. 결국 1899년 12월 4일, 3년 8개월 만에 문을 닫고 말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창간일을 기념, 1957년 처음 ‘신문의 날’을 정해 해마다 기념하고 있다. 한국신문편집인협회가 만들어지고 ‘한국신문윤리강령’이 선포된 날도 1957년 이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