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SA가 제작한 우주인 침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는 이와 비슷한 침실이 2개 더 추가로 설치된다.

빠르면 내년 5월부터 국제우주정거장(ISS) 승무원 수가 현재 3명에서 6명으로 늘어나고, 거주 환경도 현재보다 더 여유롭고 쾌적하게 바뀌게 된다.

미항공우주국(NASA)의 왕복우주선 엔데버(Endeavor)가 14일 오후 7시55분(한국시각 15일 오전 9시 55분) 7명의 승무원을 싣고 발사대에서 순조롭게 발사됐다. 마이크 핀케 엔데버호 선장은 이날 지상 통제소와의 교신에서 “상태가 매우 좋다”고 말했다.

엔데버호 승무원들은 ISS 도착 후, ISS에 상주하는 우주인들의 수가 3명에서 6명으로 더 늘어나는 것에 대비해 ISS 승무원들과 함께 주방조리기구와 침실 등을 늘리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 우주인들의 식수문제 해결을 위해 오줌을 식수로 바꾸는(정화) 시설도 갖추게 된다. 지금까지 우주인들은 식수는 정기적으로 지상에서 보급 받아왔다.

NASA 관계자는 ISS 증축이 완료되고 안정성이 확보되는 내년 5월이나 6월쯤이면 “지금까지 침실 세 개에 화장실 하나였던 3인용 주택이 침실 5개에 화장실 2개인 6인용 주택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엔데버호는 화물칸에 ISS의 공간을 두 배로 넓히기 위한 6538kg의 각종 부품과 장비들을 싣고 갔다. 


/황윤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