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포뇨 목소리 주인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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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12.11 09:10

250:1 경쟁률 뚫은 '벼랑 위의···' 성우 김정인 양

	한준호 기자 gokorea21@chosun.com
김정인 양이 애니메이션 포스터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한준호 기자 gokorea21@chosun.com 김정인 양이 애니메이션 포스터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제 목소리가 어떻게 나올지 무척 궁금해요.”


9일 오후 신촌에서 열린 일본 애니메이션 ‘벼랑 위의 포뇨’(감독 : 미야자키 하야오)의 시사회장에서 만난 김정인 양(서울 서래초등 3년)은 설렘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정인이는 17일 개봉하는 이 영화에서 주인공 ‘포뇨’의 한국말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포뇨는 엉뚱하고 귀여운 다섯 살짜리 물고기 소녀. 영화사 관계자는 “맑고 또랑또랑한 정인이의 목소리가 포뇨의 매력을 한껏 더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열린 ‘포뇨’ 역 오디션의 경쟁률은 250대 1이었다. 2년 전 한 애니메이션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셨던 정인이는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 “뛸 듯이 기뻤다”고 했다. 정인이는 “성우로 활동 중인 부모님이 대사 연습을 도와주셔서 합격한 것 같아요”라고 말했지만, 어머니는 “정인이가 만화영화 테이프를 수십 번씩 반복해 듣고 대사를 전부 외울 정도로 연습한 덕분”이라고 칭찬했다.


녹음은 하루 4시간씩 4일 동안 진행됐다. 한 장면을 10~20번 반복하면서 목이 아팠지만, 정인이는 즐거웠다고 했다.


“제가 물고기가 됐다고 상상하면서 연기하니까 재미있었어요. 이번에 부모님처럼 멋진 ‘성우’가 되고 싶어요."



/ 김시원 기자 blindlette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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