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룡은 '새처럼 정교하게' 날았다
입력 : 2009.08.08 14:30

나무위에 살며 곤충 잡아먹어

하늘을 난 최초의 등뼈동물로 알려진 익룡이 새에 못지않은 정교한 비행기술을 자랑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디스커버리채널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브라질과 중국 등의 과학자로 이뤄진 국제 고생물 연구진은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의 다오후거우 지층에서 발견된 1억4000만~1억3000만 년 전 익룡 화석을 분석해 이 파충류가 나무 위에 살았고, 단순 활공이 아닌 정교한 비행기술로 날아다니며 곤충을 잡아먹은 온혈동물이었다는 결론을 얻었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되살린 익룡 떼. 새 못지않은 정교한 비행 기술로 힘차게 날고 있다. / 조선일보 자료사진
컴퓨터 그래픽으로 되살린 익룡 떼. 새 못지않은 정교한 비행 기술로 힘차게 날고 있다. / 조선일보 자료사진
연구진은 이 지역의 중생대 쥐라기 말기 및 백악기 초기 지층에서 발견된 성체 익룡 ‘제홀롭테루스 닝쳉엔시스’의 화석에 남은 일부 연조직과 뼈 구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이들이 약 90㎝에 이르는 양날개를 가졌으며, 이 날개에는 몸통과 커다란 각각의 손가락들 사이에 위치한 복잡한 구조의 날개막이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날개막은 뼈대를 이루는 세겹의 구조섬유로 이루어져 있었고, 각층의 섬유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나 있어 그물 모양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익룡이 비행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비행 중 날개막을 조정하는 능력을 갖고 있었음이 분명하며, 이런 구조 덕분에 날지 않을 때는 날개를 원하는 위치에 놓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또 익룡의 날개막 일부를 비롯, 몸통을 덮었던 털 모양의 구조가 포유류의 털과는 다른 필라멘트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고 분석했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