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자! 체험학습] 9일 개관하는 부산 '국립해양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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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07.07 22:09

불가사리·소라게 직접 만지고, 모형 요트 타보고… 신비하고 재미있는 '바다 놀이터'에 풍덩~

오는 9일 우리나라 최초의 종합 해양박물관인 ‘국립해양박물관’이 문을 연다. 부산 영도구 해양로에 들어선 이 박물관은 해양 역사, 과학 등 해양에 관한 모든 것을 두루 살펴볼 수 있는 공간. 국내 박물관 중 세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 3일, 개관을 앞둔 국립해양박물관을 미리 들여다봤다.

	3일 오전, 시범 관람을 위해 국립해양박물관을 찾은 부산 동삼초 1~4학년 어린이들이 원통형 수족관을 구경하고 있다. / 부산=권효빈 영상미디어 객원기자
3일 오전, 시범 관람을 위해 국립해양박물관을 찾은 부산 동삼초 1~4학년 어린이들이 원통형 수족관을 구경하고 있다. / 부산=권효빈 영상미디어 객원기자

◇해양 유물 1만점·다양한 바다생물… 볼거리·체험거리 가득!


하늘이 눈부시게 파란색을 띤 이날 오전 10시. KTX 부산역에 내려 차에 올랐다. 부산대교를 건너는 동안 짭조름한 바다내음이 물씬 풍겼다. 바다 위론 하얗고 커다란 배들이 정박해 있었다. 언덕을 따라 다닥다닥 붙어 있는 자그마한 집들은 부산 풍경에 정겨운 색채를 더했다. 그렇게 10여 분이 흘렀을까. 어느새 물방울을 형상화한 독특한 역삼각형 모양의 국립해양박물관 건물 앞에 도착했다.


계단을 올라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바로 2층 로비로 연결된다. 왼편에 위치한 기획전시실에선 오는 8월 26일까지 열리는 개관 기념 기획전 ‘고대의 항구’ 막판 준비 작업이 한창이었다. 오른편엔 7세 이하 아동을 위한 ‘어린이 박물관’이 있다. 마치 바닷속을 거니는 듯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다.

	1 맨 위층에 위치한 전망대 전경. 아름다운 등대 모형이 눈에 띈다. 2 어린이들이 '터치풀'에서 해양생물을 만져보고 있다. 3 3층에 있는 조선통신사선 복원 모형. 4 대한민국 해양영토를 입체 모형으로 나타낸 전시물. 4층 '해양영토' 코너에 있다. / 부산=권효빈 영상미디어 객원기자
1 맨 위층에 위치한 전망대 전경. 아름다운 등대 모형이 눈에 띈다. 2 어린이들이 '터치풀'에서 해양생물을 만져보고 있다. 3 3층에 있는 조선통신사선 복원 모형. 4 대한민국 해양영토를 입체 모형으로 나타낸 전시물. 4층 '해양영토' 코너에 있다. / 부산=권효빈 영상미디어 객원기자

3~4층에는 8개 주제로 나뉜 상설전시관이 자리해 있다. 이곳에서 전시되는 국내외 유물은 모두 1만여 점. 3층에선 항해선박 코너의 ‘조선통신사선’이 가장 눈길을 끈다. 이 유물은 조선시대 일본에 파견했던 외교사절단인 ‘통신사’가 타고 다녔던 배의 모형으로, 국내 최대 크기(실물 1/2 크기)로 복원됐다.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영국 아담스 가문의 ‘지구의(1797년)’와 ‘천구의(1790년)’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 중 하나다.


같은 층 ‘해양생물’, ‘해양체험’ 코너 등엔 체험거리가 가득하다. 바다에 사는 여러 종류의 불가사리, 성게, 소라게 등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터치풀(Touch-Pool)’이 대표적. 요트 모형에 올라 게임을 하거나 물에 배를 띄워 조종을 해보는 등의 체험 공간도 마련돼 있다.


이날 시범 관람객으로 초청된 박수희(부산 동삼초 4년) 양은 “물속에 손을 넣어 꿈틀거리는 불가사리를 만져보니 신기하고 재밌었다. 솔직히 별로 기대를 안 하고 왔는데, 다양한 체험  덕분에 너무 즐겁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해양과학·산업의 현재와 미래가 한눈에


4층에선 바다와 함께하는 우리 미래를 엿볼 수 있다. 최첨단 해양과학과 해양산업에 대한 각종 정보가 풍성한 시청각 자료를 통해 안내된다. 천리안 위성을 통해 한반도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영상, 남·북극에서 진행되고 있는 과학적 연구 성과 등이 특히 흥미롭다.


꼭대기 층 전망대에 오르면 습기를 잔뜩 머금은 시원한 바닷바람이 더위를 식혀준다. 눈앞으론 푸른빛 남해가 펼쳐진다. 앙증맞은 다섯 개의 섬 ‘오륙도’도 한눈에 들어온다. 곳곳에 놓인 등대 모형들은 전망대의 운치를 더한다.


이 밖에도 국립해양박물관엔 상어와 가오리 등 우리나라 앞바다에 사는 물고기들이 전시된 ‘원통형 수족관(3층)’, 2만5000여 점의 해양 관련 도서가 비치된 ‘해양도서관(1층)’, ‘4D 영상관(4층)’ 등 주목해볼 만한 시설이 많다. 개관 후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다채로운 전시연계프로그램, 주말체험학습, 공연프로그램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김하나 국립해양박물관 홍보·마케팅팀 대리는 “우리 박물관은 건물 외벽 일부가 통유리로 돼 있어 탁 트인 바다를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다. 초등생의 눈높이에 맞춘 여러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는 만큼, 개관하면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과 함께 많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 '국립해양박물관' 관람 정보

	[떠나자! 체험학습] 9일 개관하는 부산 '국립해양박물관'

●위치: 부산 영도구 해양로 301번길 45(동삼동 혁신도시 내)

●관람시간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토요일: 오전 9시~오후 9시
-일요일: 오전 9시~오후 7시

※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은 마감 시간 한 시간 전까지.

●관람료: 무료(단, 유료특별전시나 4D 영상관은 제외.)

●문의: (051)309-1900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nmm.go.kr) 참조.


>>여기도 가보세요!

	태종대 / 조선일보 자료사진
태종대 / 조선일보 자료사진

◇태종대


-국가 지정 문화재 명승 제17호. 울창한 숲과 기암괴석으로 된 절벽에서 내려다보는 바다가 장관이다.


-위치: 부산 영도구 동삼동 산 29-1


◇패총전시관


-부산국립박물관 분관 형식의 선사유적 박물관.


-위치: 부산 영도구 동삼2동 7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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