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중학생, 겨울 방학 때 이것만은 꼭!
김명교 기자 입력 : 2013.01.04 09:36

주요 과목 기본기 다지고 길어진 수업시간 맞춰 집중력 키우는 훈련해야
스스로 공부 계획 세워 실천하는 습관을, 전공·직업 탐색… '진로 로드맵' 잡아야

흔히 겨울방학이 앞으로의 학교생활을 좌우한다고 말한다. 중학교 입학을 앞둔 초등학교 6학년생의 경우 더욱 그렇다. 중학생이 되면 달라진 학교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동시에 공부해야 할 과목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새 학년을 준비해야 하는 초등 6학년 겨울방학, 어떻게 보내야 할까. 학습과 생활 습관, 진로 부문으로 나눠 겨울방학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예비 중학생, 겨울 방학 때 이것만은 꼭!

◇학습 ㅣ 기본기 먼저 탄탄하게!

중학교에 올라간 어린이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학업이다. 초등학교보다 공부해야 할 과목 수가 늘어나고, 과목별 담당 선생님이 따로 배정되기 때문에 적응하는 시간도 꽤 걸린다. 김라나 신사고피클 중등 강사는 "시험을 볼 때마다 과목별 성적과 전체 성적이 '석차'로 나타나기 때문에 학업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어린이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중학교에 진학하면 영어나 수학 등 주요 과목의 내용이 초등학교 때보다 어려워져요. 특히 수학의 경우, 초등학교 때 배웠던 분수나 사칙 혼합연산 등의 내용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인수분해나 방정식 문제를 푸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되죠. 겨울방학 동안 부족한 과목과 단원을 복습해 기본기부터 잘 다져야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답니다"

영어의 경우 회화 중심 수업에서 단어와 문법, 독해 중심 수업으로 바뀌기 때문에 배웠던 기초 문법과 어휘를 살피는 것이 좋다.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 중학교에서는 중간·기말고사 말고도 수시로 과목별 수행평가가 이뤄지기 때문에 다양한 과제를 혼자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김라나 강사는 "시간 여유가 있는 방학 때 스스로 공부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생활 습관 ㅣ 중학교 생활에 신체 리듬 맞춰야

입학하기 전에 신체 리듬을 중학교 생활에 맞추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초등학교 수업은 40분씩 진행되지만, 중학교는 45분이다. '겨우 5분 늘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하루 6~7교시를 소화해야 하는 만큼 집중력이 요구된다. 조경희 시매쓰수학연구소 소장은 "수업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방학 동안 공부 계획을 세울 때 공부 시간을 조금씩 늘리는 게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평소 40분 정도 한자리에서 집중할 수 있었다면, 조금씩 시간을 늘려 1시간 정도 공부해도 산만해지지 않도록 연습하는 게 좋아요. 집중력이 약한 어린이라면 공부방과 책상 등 주변 환경을 먼저 깨끗하게 정리해보세요. 타이머를 활용하는 것도 추천할 만해요. 45분이 지나면 알람이 울리도록 타이머를 맞춰놓고 공부를 하는 거죠. 45분 동안 공부했다면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갖는 것도 잊지 마세요."

등교 시각이 빨라지는 만큼 방학 중에도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자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바뀐 생활 패턴 때문에 체력이 약해질 수 있는 점을 감안해 매일 꾸준하게 운동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운동은 평소 좋아하는 것으로 선택해 하루 30분 정도 하는 것이 적당하다.

◇진로 ㅣ "부모님과 진로 로드맵 만들어요"

중학교에 입학하면 본격적으로 진로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게 된다.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한 어린이라면 방학을 진로 탐색의 시간으로 활용해야 한다. 흥미 있는 분야와 잘하는 것을 고려해 희망 대학과 전공, 직업 등 진로 로드맵을 짜보는 것이다. 박기현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책임연구원은 "꿈과 목표를 설정하는 일은 학습 동기를 유발하기 때문에 중학교에 올라가기 전에 부모님과 함께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게 좋다"고 했다.

"꿈과 목표를 정한 어린이라면 관련 분야의 전문가를 만나 조언을 들어보세요. 목표를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공부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거든요. 만약 아직 꿈과 목표가 없다면 우리 주변에는 어떤 직업이 있는지, 그 직업을 가지려면 어떤 능력이 요구되는지, 어떤 대학과 전공을 선택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알아보세요. 진로를 설정한 다음에는 그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앞으로 중학교 3년간 어떻게 공부할지 계획을 세워야 하죠."


중등 주요 교과목, 이렇게 대비해요


국어_ 국어 과목은 초등학교 때보다 수준이 많이 높아진다. 특히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한자어를 포함해 어려운 단어가 등장하기 때문에 독해에 어려움을 느끼는 어린이가 적지 않다. 독해 능력을 키우는 방법은 꾸준한 독서다. 겨울방학을 기점으로 책을 가까이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 교과서에 나오는 지문을 미리 읽어보는 것도 좋다. 올해부터 서술형 평가의 비중이 30% 이상으로 확대되기 때문에 독서 감상문을 쓰거나 신문 사설, 칼럼을 읽고 요약해보는 연습을 해본다.


수학_ 올해부터 수학 교과서가 ‘스토리텔링형’으로 개편되면서 단순 연산이나 결과 위주의 단답식 문항 대신에 풀이 과정을 중시하는 서술형 문항의 비중이 높아진다. 평소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수학 원리에 관심을 갖고 관련 책을 읽으면서 읽기·쓰기 능력을 키워야 한다. 중학교 교과 과정에 나오는 약수, 배수, 분수의 계산, 도형의 넓이와 부피 구하기 등 초등학교 때 배운 내용을 다시 한 번 살펴야 한다.


사회_ 사회 과목은 크게 일반사회, 지리, 역사로 나뉜다. 중학교 1학년 때는 주로 지리를 배우게 되는데, 미리 지도와 도표에 익숙해지는 연습을 해두는 게 좋다. 중등 사회 교과는 사회 이슈와 정치 등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다루기 때문에 평소에 신문을 스크랩해 NIE 활동을 하거나 역사·지리·사회·정치·경제 등 관련 책을 두루 읽어둘 필요가 있다. 겨울방학을 이용해 교과서에 나오는 체험학습 장소에 미리 다녀오는 것도 도움이 된다.


도움말=박기현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