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에서 주최한 '2013 전국 초·중·고 학생 논술대회' 시상식이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렸다. 앞서 11월 10일 열린 이 대회엔 초·중·고교생 15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시상식엔 한국기자협회, 교육부, 서울시교육청, 서울교육대학교 등의 대표들과 심사위원장 및 수상자와 학부모 100여 명이 참석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논술대회 심사는 문장력, 논리 전개, 창의력, 맞춤법과 원고지 사용법 등의 기준을 고루 적용해 이뤄졌다. 특히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창의력, 고등학생은 설득력 있는 논리를 중점적으로 봤다고 한다.

심사위원장은 "요즘 학생들이 휴대전화와 컴퓨터에 빠져 책과 신문을 잘 읽지 않는다고 알고 있었는데, 폭넓은 독서와 신문 읽기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우수작이 많아 심사에 어려움이 있었다. 수상자를 늘리고 싶을 정도였다"고 칭찬했다.

'한반도 통일은 필요한가'가 논제로 주어진 초등부 대상을 받은 윤준석(서울 진관초 4년) 군은 "예전엔 통일에 관심이 없었는데, 학교에서 임진각을 다녀온 뒤로 통일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게 됐다. 덕분에 이렇게 명예로운 상을 받아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