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큐 시사 쏙쏙! 논술 쏙쏙!] 말의 시야는 357도… 뒤돌아보지 않아도 다 보여
김재현 소년조선 시사큐 기자 입력 : 2014.01.24 09:33
2014년 '말의 해'를 맞아 특별히 말에 관한 몇 가지 상식을 준비했다. 말의 수명·시력·멀리뛰기 능력 등 재밌고 이색적인 정보를 낱낱이 소개한다.

◇팔팔한 청춘에 생을 마감한다고?

말의 평균수명은 20~25세다. 팔팔한 청춘에 생을 마감하는 것 같지만, 사람 나이와 비교하면 제법 장수하는 편이다.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말 나이의 4배가 사람 나이와 비슷하다. 25년 된 말이 사람으로 따지면 '100세 할아버지'에 해당하는 셈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산 말은 영국의 '올드빌리(Old Billy)'다. 1760년부터 62년 동안 천수를 누렸다. 사람 나이로 보면 200살도 넘는다. 올드빌리 앞에서 국내 최장수마는 명함도 못 내민다. 제주 송당목장의 한 말이 23세까지 산 게 최고 기록이다.
 	 국내에서 가장 작은 말인 '바우'
부산 경마공원에 가면 국내에서 가장 작은 말인 '바우'(사진 오른쪽)와 신장이 약 3m에 달하는 대형종‘쇼들리'를 만날 수 있다. / 한국마사회(KRA) 제공

◇앞을 보며 달려도 뒤가 보인다고?

말의 시야는 357도다. 고개를 돌리지 않아도 뒤가 보이는 셈이다. 대신 시력은 좋지 않다. 사람 평균 시력의 30% 수준이다. 빨간색도 구별할 수 없다. 이른바 적색맹이다. 반면, 노란색·녹색·파란색은 구별이 가능하다.

◇단 한 번의 점프로 강을 건넜다고?

48m. '섬싱(Something)'이란 이름을 가진 말이 세운 멀리뛰기 비공인 세계신기록이다. 섬싱은 1975년 4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있는 폭 48m의 강을 건넌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사람이 가진 멀리뛰기 세계신기록은 마이크 파월(미국)이 1991년 세운 8.95m다.

◇세계에서 가장 큰 말, 작은 말은?

세계에서 가장 큰 말은 클라이데스데일이다. 스코틀랜드 남부 클라이드 강 근처에서 서식하던 품종에서 유래했다. 몸무게가 1톤에 달할 정도로 덩치가 좋고 힘이 센 덕분에 주로 짐수레나 마차를 끌 때 활용됐다.

가장 작은 말은 아메리칸 미니어처다. 크기는 진도개와 비슷하다. 아메리칸 미니어처는 19세기 영국과 독일에서 광물을 운반하는 용도로 쓰였다. 이후 급격한 산업화로 말이 운반 용도로 굳이 필요치 않게 되면서 애완용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부산 경마공원에 가면 키가 약 50㎝에 불과한 '초소형' 아메리칸 미니어처 '바우'를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