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 하나. 현재 프로축구 K리그에서 뛰는 선수 중 최고령 선수의 나이는? 정답은 44세다. 전남 드래곤즈의 '베테랑 골키퍼' 김병지<왼쪽 사진>는 44세라는 최고령에도 불구하고 현역 선수로 경기마다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17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2부 리그)에서 활동하는 구단별 선수 정보를 공개했다. 특히 선수 평균 연봉 및 연령과 신장, 체중 등 다양한 기록이 눈길을 끈다.

자료에 따르면 전체 등록선수 749명의 평균 연령은 25.7세다. 이 중 김병지는 최고령 현역선수에 올랐고, 최연소 선수 타이틀은 수원 삼성의 고민성(19세)에게 돌아갔다. 클래식과 챌린지리그 22개 구단을 통틀어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구단은 27.1세의 안산 경찰청인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가장 젊은 팀은 부천FC로 24.4세였다.

현역 선수 가운데 최장신·최단신 선수 타이틀은 외국인 선수가 나란히 차지했다. 전남 드래곤즈의 코니(29세)가 197㎝로 가장 컸고 부산 아이파크의 파그너(26세)가 163㎝로 가장 작았다.

체중이 가장 많이 나가는 선수는 '고공 폭격기' 김신욱(26세·울산 현대)과 한일구(27세·FC 서울), 김선우(31세·인천 유나이티드 FC)로 나란히 93㎏를 기록하며 거대한 몸집을 자랑했다. 가장 가벼운 선수는 대구 FC의 남세인(21세)으로 58㎏에 불과했다.

한편 K리그에서 뛰는 국내 선수 중 최고 연봉을 받은 이는 '토종 골잡이'의 대표주자 이동국(35세·전북 현대·오른쪽 사진)이었다. 이동국은 올해 11억1400만원을 받아 국내 선수 연봉 1위에 올랐다. 김신욱(10억7000만원), 김두현(32세·수원 삼성·8억3200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외국인 선수 중 최고 연봉자는 13억2400만원을 받은 FC 서울의 몰리나(34세)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