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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희생자 임시분향소(이하 임시분향소)'에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3일 경기도 안산올림픽기념관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임시분향소에는 24일 오전 8시 현재까지 1만3700여명이 조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시분향소를 찾은 조문객은 출근길에 잠시 들른 회사원, 아이를 키우는 엄마, 교복을 입은 학생 등 각양각색이었다. 하지만 희생자를 애도하는 마음만큼은 한결같았다. 24일 오전에는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이 등교에 앞서 임시분향소에 방문해 선후배, 친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임시분향소는 오는 28일까지 열린다. 조문객의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도 운영된다. 셔틀버스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안산 시내 주요 지역과 분향소를 순환한다. 직접 조문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문자메시지로 애도를 전할 수 있다. '010-9145-8879'번으로 추모 메시지를 보내면 임시분향소에 마련된 전광판으로 전달된다.

한편, 정홍원 국무총리는 안전행정부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를 위한 합동분향소를 전국 곳곳에 설치하도록 23일 지시했다. 이에 정부는 유가족과 협의해 지자체별로 시·도 청사나 체육관 등 접근성이 좋은 장소를 찾아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