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기린 '아토'는 오늘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어느새 내가 한참 올려다봐야 할 만큼 부쩍 자란 아토. 방에 있을 때는 가끔 가까이 와서 친한 척을 하지만, 방사장에 나가면 처음 본 사람 취급을 하며 모른 척 도망 다니기 일쑤다.

그러던 이 녀석이 오늘은 웬일인지 내게로 다가왔다. '어디서 많이 본 사람인데…' 하는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얼굴을 쑤욱 들이밀고서는 한참을 킁킁거리며 내 냄새를 맡았다.

코끼리, 얼룩말 등 '로스트 밸리'에 사는 다른 동물들의 방사장을 들렀다 와서 냄새가 섞여 있었는지 전담 사육사인 날 분간하기 어려웠나 보다. 이 녀석, 섭섭한걸~! ^^

내 모습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아토의 맑은 눈동자를 볼 때마다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커다란 눈에 기다란 속눈썹, 벌름거리는 코, 쫑긋 나온 뿔과 귀…. 기린은 참으로 매력적인 동물이다.

☞사육사의 한마디

기린들은 청각과 후각이 매우 뛰어납니다. 대부분의 사물 구별은 소리와 냄새를 통해서 하죠. 시력 또한 매우 좋아서 약 2㎞ 떨어진 곳에 있는 동물이나 물건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시력이 좋은 녀석은 그 이상을 보기도 한답니다.

Q. 기린들은 청각과 후각이 매우 뛰어납니다. 시력도 매우 좋은데요. 여기서 퀴즈! 기린은 맨눈으로 약 몇 ㎞까지 볼 수 있을까요?

※정답을 엽서에 적어 보내주세요. 4월 30일까지 도착한 엽서에 한해 2명을 추첨, 에버랜드 이용권 2장씩을 보내드립니다. 이름·학교·학년·주소·전화번호를 반드시 함께 적어 보내주세요. 당첨자는 다음 주 금요일에 발표합니다.

●보낼 곳: 서울 중구 세종대로 21길 30 조선일보 구관 3층 소년조선일보 '에버랜드 아기동물 육아일기 퀴즈' 담당자 앞(우편번호 100-756)

●문의: (02)724-7871

☞지난주 문제 정답: 장순이

●당첨자: 위서인(서울 원명초 1학년) 유정호(대전 탄방초 3학년)

제공: 에버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