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색조(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전 세계 1만 마리도 안 남아

전 세계적으로 살아있는 개체 수가 2500 ~1만 마리로 추정되는 국제적 보호 조류입니다.

주로 제주도와 함평 등 남부지방에서 활엽수(크고 넓은 잎을 가진 나무)로 이뤄진 숲 지역을 중심으로 번식하죠. 하지만 대전 계룡산 및 경기도 일대까지 관찰기록이 있습니다.

팔색조는 여름 철새로 암수가 거의 동일한 특징을 가졌습니다. 통통한 몸에 넓은 검은색 줄이 부리부터 윗목까지 이어졌죠. 어깨와 등 쪽은 광택을 띠는 녹색입니다. 몸의 아랫면은 옅은 황갈색 바탕에 배 중앙부터 꽁지까지 붉은색을 띱니다.

복주머니란(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무분별한 채취로 70% 사라져

산지의 풀밭이나 숲 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여러해살이풀은 겨울에는 식물체의 땅 윗부분이 말라 죽지만 뿌리는 남아있어 봄이 되면 다시 싹이 돋아나는 풀을 말합니다.

복주머니의 줄기는 20~40㎝ 길이입니다. 잎은 긴 타원형으로 폭 5~8㎝, 길이는 8~20㎝이죠. 흰 털이 나 있고 잎이 서로 방향을 달리하며 어긋나게 자랍니다. 한 복주머니란에 보통 3~5장의 잎이 달립니다.

5~7월에는 꽃이 피는데요. 연한 분홍색 또는 붉은 보라색입니다. 꽃잎은 동그란 주머니처럼 생겼습니다.

복주머니란은 제주도와 울릉도를 제외한 전국에 분포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에 의해 꽃이 무분별하게 채취되면서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서 어떤 곳은 거의 90% 정도가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20년 동안 전국적으로 70% 이상이 소멸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종에 대한 특별한 보호 대책이 없었으나 지난 2012년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 보호하고 있습니다.

공동기획 | 소년조선일보 · 국립생물자원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