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본격적인 여름방학 기간을 맞아 '8월 가볼 만한 체험 여행지'를 선정, 발표했다. △강원 태백 △충남 서산 △충북 충주 △경남 사천 △경북 영덕 △전북 완주 △경기 가평 △경기 파주 등 총 8개 지역이 꼽혔다.

24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강원 태백은 태백산·함백산·대덕산 등 높은 산들이 둘러싼 고원 도시다. 고생대 지질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게 특징. 우리나라 최대 탄광 도시이기도 하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고생대자연사박물관, 365세이프타운(한국청소년안전체험관)이 특히 볼거리다.

캠핑·승마·골프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장소도 있다. 충남 서산 팔봉면에 있는 삼원레저타운이다. 9홀 규모의 파3 골프장이지만, 요즘엔 캠핑지로 더 인기다. 골프장 잔디 위에 텐트를 치고 캠핑하는 이색 광경이 펼쳐진다. 인근 해미읍성·해미순교성지·서산버드랜드와 연계해 여행하면 좋다.

한반도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충북 충주. 이곳 탄금호 수상레포츠 레저체험 아카데미에선 카약·둥둥바이크·드래곤보트·딩기요트 등 수상 레저 기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문성자연휴양림 충주행복숲체험원, 햇살아래체험농장, 충주하니마을도 추천 장소다.

▲ 경남 사천 비봉내마을에서 한 아이가 대나무피리를 만들어 불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냇가에서 뗏목을 타고 미꾸라지를 잡으며 여름을 시원하게 나고 싶다면 경남 사천 농촌체험마을이 제격이다. 비봉내·바리안·초량다슬기마을이 대표적. 법당 뒤편 차 밭이 인상적인 다솔사, 야경이 근사한 삼천포대교, 어린이들에게 우주에 대한 꿈을 키워주는 항공우주박물관도 명소다.

이 외에도 경북 영덕 차유어촌체험마을, 전북 완주 안덕마을, 경기 가평 산내들체험마을과 초롱이둥지마을, 경기 파주출판도시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등이 마련한 여름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각 시·군청 문화관광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