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대한민국 어린이국회가 오늘(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제2회의장에서 정의화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다. 어린이국회는 전국 국회의원 선거구 기준 247개 초등학교의 '어린이국회연구회' 회원들이 그동안 연구한 법안을 가지고 국회에서 토론하는 자리다.

이날 어린이국회는 상임위원회와 본회의로 나뉘어 실시된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되는 3개 상임위원회에서는 법률안 제안 설명과 찬반 토론, 표결 등이 예정돼 있다. 이 자리에서 어린이 국회의원들은 우수 법률안으로 선정된 17건 가운데 7건의 법률안을 표결해 본회의에 부의(附議·안건을 토의에 부침)한다.

오후 본회의에서는 '어린이의 눈으로 본 사회 문제점'이라는 주제로 나승일 교육부장관 직무대리 차관과의 모의 대정부질문 시간이 진행된다. 이후 본회의에 올라온 법률안에 대해 영예의 대상과 금상, 우수상 등을 투표로 선정하는 것을 끝으로 이날 어린이국회를 마무리한다.

어린이국회를 주재하는 정의화 국회의장은 "발표하고 토론하는 경험을 통해 어린이 국회의원들이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포착하고, 그것을 스스로 풀 수 있는 능력을 키워가는 데 디딤돌이 되는 뜻깊은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