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충남 서천군에 위치한 국립생태원을 찾았다. 이곳은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생태연구 전시공간으로 한반도의 식생과 자연을 소개하는 다양한 공간이 약 100만㎡ 대지 위에 펼쳐져 있었다.

생태원 탐방로를 따라 10분 정도 걷다 보면 첫 건물인 방문자센터가 보인다. 방문자센터는 국립생태원을 알차게 관람할 수 있는 이용 방법과 기관 소개를 전시와 영상을 통해 안내하는 곳이다. 방문자센터를 지나 걸으면 '작은 지구'라 불리는 웅장한 에코리움을 만나게 된다. 이곳은 열대·사막·지중해·온대·극지 등 지구의 기후대별로 전시관이 구성돼 있다.

이날 에코리움 내 에코랩에서는 '에코리움 오리엔테이션'이 시간대별로 열렸다. 초등학생을 위한 생태교육 토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에코리움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생태계의 의미·요소와 각 기후의 생태계에 대해 알아보고 ○×퀴즈를 풀어 보는 식으로 진행됐다. 체험활동으로 염색용 크레용을 이용해 생태 손수건을 만들어 보는 활동도 이뤄졌다.

'에코리움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한 박지민(청주 남성초 4년) 양은 "에코리움에 있는 포스터를 통해 이 프로그램을 알게 됐다. 공부한 내용을 확인해보는 ○×퀴즈풀이와 생태 손수건 만들기가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에코리움 오리엔테이션' 담당자인 정성순 생태교육 강사는 "국립생태원을 찾는 학생들에게 생태원이 어떤 역할을 하고, 생태계가 무엇이며, 에코리움에 있는 다섯 개의 기후방을 소개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고 밝혔다. 또 "생태계에 대해 정확히 알고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생태원을 잘 관람할 수 있는 활동이 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립생태원의 생태교육 프로그램은 홈페이지(www.nie. re.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