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과학 4-세포야, 쪼개져라! 많아져라!

김성화·권수진 글｜원혜진 그림｜웅진주니어｜1만1000원

"나는 왜 엄마, 아빠랑 다르게 생겼어?" 올챙이는 매일 개구리 엄마에게 묻는다. 자신의 생김새가 부모님과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올챙이에겐 개구리가 가진 팔과 다리는 없고 긴 꼬리만 있을 뿐이다.

매일같이 "나는 개구리가 되지 못할 것 같다"며 걱정한다. 엄마 개구리는 올챙이가 개구리로 자라는 과정을 과학적으로 알려주고 싶지만 쉽지 않다. 결국 '몬스터'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모르는 것을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해결사 '몬스터'는 '세포'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올챙이가 개구리로 변하는 과정을 차근차근 알려준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과학 개념을 '호기심 대장 올챙이'와 '새침한 몬스터'의 질문과 대답을 통해 알기 쉽게 풀어낸다.

■엄마 딸 하정연이야

양인자 글｜김경희 그림｜교학사｜9500원

오랫동안 병을 앓던 엄마가 세상을 떠난 뒤 아홉 살 '정연'이는 두 언니와 함께 이모네 집에서 살게 된다. 이모는 어린 조카들을 안쓰러워하며 따뜻하게 보살핀다. 하지만 정연이는 이모가 아무리 잘해줘도 눈치가 보이고 서럽다. 씩씩한 척하지만 마음속에는 엄마를 향한 그리움이 가득하다. 세 자매 중 첫째인 '시연'이도 갈수록 말이 없어진다. 둘째 '주연'이는 엄마 생각이 난다며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한다. 어느 날, 정연이는 이모가 입혀준 옷을 사촌 언니에게 뺏기자 서러운 마음에 혼자 엄마와 살았던 집으로 가는데…. 세 자매가 겪는 슬픔과 정신적인 성장을 막내 정연이의 시선으로 그려냈다. 엄마의 죽음이라는 시련을 이겨내고 서로 의지하며 성장하는 세 자매의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준다.

■최고로 멋진 놀이였어!

말라 프레이지 글·그림｜뜨인돌어린이｜1만1000원

'에몬'의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시골 마을에 산다. 이번 여름 이곳에서는 일주일간 '자연 캠프'가 열린다. 에몬은 할아버지 추천으로 친구 '제임스'와 자연 캠프에 참가하기로 한다. 시골로 향한 에몬과 제임스. 할아버지는 두 소년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기를 원한다.

하지만 에몬과 제임스는 집 안에서 게임 하고 텔레비전 보는 게 더 즐겁다. 드디어 자연 캠프가 시작된다. 두 소년은 꽃을 들여다보고 쌍안경으로 주변을 관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해나간다. 에몬과 제임스는할아버지의 바람대로 캠프에서 자연을 느끼고 돌아갈 수 있을까? 미국의 권위 있는 그림책 상인 '칼데콧 상' 수상작. 두 소년의 모습과 자연 풍경을 담은 수채화가 인상적이다. 자연보다 휴대폰이나 텔레비전과 더 친한 어린이들이 캠프를 통해 변해가는 모습을 유쾌하게 풀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