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좋아하는 공룡이 있었을까?

이정모·노정임 글｜안경자 그림｜찰리북｜1만2000원

우리가 아는 공룡은 몇이나 될까. 아마 공룡 하면 대부분 무시무시한 이빨을 가진 육식 공룡 티라노사우루스를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공룡의 90%는 식물을 먹는 초식 공룡이었다. 아직 우린 '공룡'이란 양파의 껍질만 알고 있다. 그들의 몸 색깔 등 모르는 것이 너무나 많다. 껍질을 하나씩 벗겨 낼 때마다 새로운 사실을 접할 수 있다.

'오비랍토르'란 공룡은 알 도둑이란 뜻이다. 공룡을 연구하던 초기에는 공룡이 자신의 알을 돌보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이 때문에 알과 함께 공룡 화석이 발견되자 알을 훔치러 온 것으로 여겨져 알 도둑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그러나 이후 연구에서 공룡이 일반적으로 알을 보살핀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오비랍토르도 자신의 알들을 품고 있었다는 진실이 밝혀졌다.

'꽃을 좋아하는 공룡…'은 공룡에 대해 잘못 알려진 사실을 바로잡아준다. 털이 난 공룡과 새와의 관련성 등 현재 새롭게 밝혀지고 있는 과학 정보도 전한다. '공룡이 살던 때도 풀과 나무가 있었을까' '공룡의 피도 빨간색일까' 등 흥미로운 주제로 공룡 이야기를 풀어낸다. 공룡을 통해 과학적 상상력과 창의적인 호기심을 길러주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