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이하 '아시안게임')가 오늘(19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는 오늘 오후 6시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16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개회식은 '45억의 꿈, 하나 되는 아시아'를 주제로 3시간 동안 관객을 이야기 바다에 빠뜨릴 예정이다. 2700여 명의 출연진이 참여해 한국의 문화, 인천의 역사, 아시아의 평화를 염원하는 문화 공연을 펼친다. 또 성악가 조수미, 영화배우 장동건·김수현, 국제 가수 싸이와 한류 스타 JYJ·엑소(EXO) 등 한국이 낳은 자랑스러운 문화·예술인도 환희의 무대를 장식한다.

선수단 입장은 오후 8시 25분부터 시작된다. 한국어 표기 국명 '가나다순'에 따라 네팔과 동티모르, 라오스, 레바논 순으로 아시아드주경기장에 선수단이 들어온다. 북한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국명으로 30번째로 들어오고 일본은 29번째, 중국은 31번째로 입장한다. 개최국인 우리나라는 맨 마지막 순서다. 이날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성화 점화는 선수와 심판 대표 선서가 끝난 뒤에 열릴 예정이다.

개회식 다음날인 20일부터는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가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수영, 육상, 야구와 축구 등 36개 종목에 총 439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한국은 36개 전 종목에 선수 831명과 임원 237명 등 총 1068명으로 구성된 역대 최대 규모 선수단을 파견했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90개 이상을 따내 5회 연속 종합 2위 수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한편,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겨줄 종목은 사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오전 8시부터 옥련국제사격장에선 김장미, 오민경, 정지혜가 출전하는 여자 10m 공기권총과 진종오, 이대명, 최영래가 나서는 남자 50m 권총 경기가 펼쳐진다. 남녀 각각 단체와 개인 등 총 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는 데다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장미, 진종오가 출전하는 만큼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길 가능성이 높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주요 일정

19일(금)

△개회식｜오후 6시

20일(토)

△사격=여자 10m 공기권총 결선(김장미)｜오전 10시

남자 50m 권총(진종오)｜오후 12시 15분

△핸드볼=남자 D조 예선(한국-일본)｜오후 2시

여자 A조 예선(한국-인도)｜오후 4시

21일(일)

△사격=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진종오)｜오전 11시30분

△축구=남자 A조 예선(한국-라오스)｜오후 5시

여자 A조 예선(한국-몰디브)｜오후 5시

△펜싱=여자 플뢰레 개인 준결승·결승(남현희, 전희숙)｜오후 6시

△수영=남자 자유형 200m 결선(박태환)｜오후 7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