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은 농사를 짓기 위해 서부에서 가장 메마른 지역을 농경지로 바꿨고, 비가 충분히 내려서 오랫동안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오늘날 인구 증가와 기후변화로 그 어느 때보다 물 부족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그러나 관개시설이 발달한 캘리포니아주(州)의 센트럴밸리에선 농작물을 키울 수 있다. 이 지역이 미국의 전체 농경지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채 2%도 안 되지만, 경제적으로 따지면 미국 전역에서 생산되는 과일과 견과류의 절반가량을 담당하고 있다.

사실 농사의 성공 여부는 강수량보단 강설량과 산에 쌓인 눈이 녹지 않고 얼마나 오래 남아 있느냐에 달려 있다. 이따금 불어닥치는 겨울철 혹한에도 서부 지역의 산에 쌓이는 눈의 양은 최근 수십 년 사이에 줄어들었으며,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점점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셸 나이하우스

●자료제공: YBM/내셔널 지오그래픽 한국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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