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 하버드대학 교내신문 '하버드 크림슨'의 편집인에 처음으로 한인 학생이 선출됐다고 해요. 하버드 크림슨은 프랭클린 D. 루스벨트(1882~1945년) 전 미국 대통령, 존 F. 케네디(1917~1963년) 전 미국 대통령 등이 대학생 시절 기자로 활동했던 곳이기도 한데요. 이처럼 명성이 자자한 하버드 크림슨의 최고 자리에 오른 한인 학생은 과연 누구일까요?

▲ 출처: 하버드 크림슨 홈페이지

하버드 크림슨은 25일(이하 현지 시각) "2015년도 임원진 선출에서 경제학을 전공 중인 스티븐 리<사진>가 편집인 겸 회장으로 뽑혔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9년 이인혜씨가 하버드 크림슨의 편집장(Managind editor)으로 선출된 적이 있었지만, 그보다 높은 편집인(President)에 한인 학생이 선출된 것은 스티븐 리가 처음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 버너디오 출신인 스티븐 리는 그동안 130여 건의 기사를 작성, 하버드 크림슨에서 굳건한 입지를 다져왔다고 합니다. 특히 캠퍼스 내 성폭력 문제, 무주택자 문제 등을 기사화하며 하버드대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이번 임원직 선출로 스티븐 리는 내년 1월부터 1년간 편집인으로 활동하게 됐습니다. 그가 앞으로 하버드 크림슨을 어떻게 이끌어 갈지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