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인 1924년 12월 19일, 독립운동가 강익록 선생은 일제 기관을 공격하다 체포됐다. 그는 법정에서 재판장을 향해 일제의 만행을 꾸짖으며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다. 이로 인해 16년에 이르는 옥살이를 치렀다.

국가보훈처는 "3·1절을 맞아 강익록 선생을 비롯해 일제 기관을 공격하거나 친일파를 응징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186명을 포상한다"고 26일 밝혔다. 건국훈장 132명, 건국포장 23명, 대통령표창 31명이다.

포상자 목록에는 경상북도와 강원도 일대에서 일제 침략의 앞잡이 노릇을 하던 자들을 처단·응징하고 군자금을 모집한 박진양 선생, 승려 신분으로 대한민국임시정부에 보낼 독립운동 자금을 모집한 김기출 선생 등이 포함됐다.

포상자 중 생존자는 없으며 건국훈장·포장, 대통령 표창은 오는 3월 1일 유족에게 수여될 예정이다.

한편, 건국훈장·포장, 대통령 표창은 대한민국 건국에 공로가 있거나, 나라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준다. 건국훈장이 가장 높은 등급이다. 그다음으로는 건국포장, 대통령 표창 순이다. 1949년 포상이 시작된 이래 포상자로 선정된 사람은 건국훈장 1만246명, 건국포장 1091명, 대통령 표창 2593명 등 총 1만3930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