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똥으로 종이 만들기, 양봉으로 꿀 만들기….

서울대공원이 이르면 4월부터 창의적이고 기발한 이벤트들로 더욱 업그레이드된다. 서울대공원은 소셜벤처·사회적기업으로 구성된 '액션그룹'과 25일 업무 협약식을 갖고 "서울대공원의 낡고 오래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창조기지 사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액션그룹에는 공익을 추구하는 15개 민간 기업이 포함됐다. 코끼리 똥으로 종이를 만드는 '마르텔로'가 대표적이다. 걸은 거리만큼 기부금을 적립해주는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한 '빅워크', 도시에서 벌을 키우는 '어반비즈 서울' 등도 있다. 나무를 심어주는 앱을 만든 '트리플래닛'도 함께한다.

서울대공원은 이들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동물 똥으로 종이·퇴비 만들기' '스타 이름을 딴 숲 조성' '양봉으로 꿀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이경로 서울대공원 총무과장은 "이르면 오는 4월부터 행사가 시작된다. 913만2000㎡에 달하는 서울대공원 곳곳에서 창의적이고 재미난 이벤트로 시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