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이 판다 세상으로 변했다. 지난 24일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광장에서 '1600 판다＋의 세계여행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1600 판다＋의 세계여행 프로젝트는 야생동물 보호에 대한 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WWF(세계자연보호기금) 프랑스 지사와 예술가 파울로 그랑종의 협업으로 2008년 시작됐다. 프로젝트 이름에 '＋'를 넣은 건 최근 10년간 야생 판다 수가 1800여 마리로 늘어난 것을 기념해서다.

종이로 만든 판다는 각국 명소에 전시된다. 우리나라에선 총 1800마리의 판다를 지난 23일부터 6월 30일까지 전국 7개 도시를 돌며 플래시몹 전시 형태로 선보인다. 23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24일 서울광장, 25일 강남역에 이어, 29일·30일에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 31일은 N서울타워에서 판다를 만난다. 메인 전시는 7월 4~31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 앞 잔디정원과 석촌호수 일대에서 진행된다.

일 때문에 시청 근처로 왔다는 강은혜씨는 "한곳에 많은 판다가 모여 있어 재밌고 독특할 뿐만 아니라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좋은 취지까지 지니고 있어 신선한 발상"이라고 말했다.

프로젝트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1600panda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