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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3·사진)가 개인 통산 5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추신수는 30일(한국 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 야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9호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냈다. 볼티모어 선발 투수 버드 노리스(30)를 상대로 3루수 옆을 스치는 깨끗한 좌전 안타를 쳤다.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그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큼지막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팀이 4대0으로 앞선 5회초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노리스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27일 만에 터진 추신수의 시즌 9호 홈런이었다. 이로써 추신수는 2005년 데뷔 이후 11번째 시즌, 1045번째 경기 만에 통산 500타점 달성에 성공했다. 추신수의 500타점은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첫 번째 기록이며, 2위는 통산 120타점의 최희섭(36·KIA 타이거즈)이다.

추신수는 7회 다시 안타를 추가하며 3안타 경기를 완성한 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3안타를 기록한 그의 타율은 0.225에서 0.232로 올랐다. 텍사스는 미치 모어랜드(30)의 연타석 홈런과 카를로스 코포란(31), 추신수의 솔로포 등 홈런 4개를 몰아치며 볼티모어를 8대1로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