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공부 역사 공부
김경선 글｜박우희 그림｜시공주니어｜1만 원

워낙 무식해서 '일자무식'이라고 불리는 일식이에게 놀라운 능력이 생긴다. 말을 잘못 사용하거나 무식한 소리를 늘어놓으면 순간 이동을 해 어디론가 떠나게 되는 것. 어느 날 화장실에서 나오지 않고 있는 엄마를 향해 '똥문불출'이라는 말을 한 일식이는 조선 초 두문동 골짜기로 떨어진다. 두문동은 바로 새 나라 조선이 싫어 옛 고려 관리들이 숨어 살고 있던 곳이다. 조선의 관리가 찾아와도 내치고, 불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두문동을 떠나지 않은 고려 관리들을 보면서 일식이는 '두문불출'이 어떻게 생겨난 말인지 그 유래와 뜻을 알게 된다.

'말 공부 역사 공부'는 일식이와 함께 말의 유래를 찾아 조선 시대로 떠나는 여행 이야기이다. 역사 속에서 말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그 유래를 통해 말의 의미를 정확히 배우고, 더불어 그 속에 담겨 있는 시대의 문화와 역사를 느낄 수 있다. 흥미로운 역사적 사건을 통해 조선 시대 역사를 더 쉽고 친근하게 배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한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나오는 '말 속에 역사가 있어요!' 코너는 일식이의 모험 속에서 살펴본 조선 시대 역사를 다시 한 번 체계적으로 정리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