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발하기 전(왼쪽)과 이발 후(오른쪽)우즈 군의 모습./데일리메일

어린이 암환자를 돕기 위해 '생애 최초'로 긴 머리카락을 자른 11세 영국 소년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함께 살펴볼까요?

영국 잉글랜드 버킹엄셔카운티의 하이위컴에 사는 11살 라힘 우드 군은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미용실이나 이발소에 가 본 적이 없다고 해요. 머리카락을 자르는 것에 큰 거부감을 표시해 왔기 때문인데요. 그 결과 머리카락 길이가 무려 92㎝에 달해 무릎까지 내려왔어요.

우드 군의 부모님은 아들의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머리를 자르게 할 방법을 생각하다가 '아주 특별한 기부 행사'를 계획했어요. 바로 11년 만에 처음 머리카락을 자르는 행사를 열어 어린이 암환자를 위한 기부금을 모아보자는 것이었어요. 이 제안을 우드 군이 받아들였을까요? 우드 군은 좋은 취지인 만큼 흔쾌히 하겠다고 나섰어요.

지난달 26일, 하이위컴 광장으로 우드 군의 친구들과 가족들이 모였어요. 이 자리에서 우드는 생애 최초로 길이 92㎝의 머리카락을 잘라냈고, 소년의 뜻을 접한 사람들은 십시일반 어린이 암환자를 위한 돈을 기부했어요. 이날 모인 돈은 무려 280만원에 달한다네요. 정말 대단하죠? 우드 군은 "내 머리카락이 좋은 일에 쓰인다는 생각을 하니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