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초등생 수가 지난해보다 1만여 명 줄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27일 발표한 '2015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초등학생 수는 271만4610명으로, 전년보다 1만3899명 감소했다. 이는 저출산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초·중·고교 전체 학생 수도 감소했다. 총 681만9927명으로, 작년보다 16만6189명 줄었다. 학교급별로는 중학생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158만5951명으로 지난해보다 13만1960명이 감소했다. 고등학생은 178만8266명으로 5만1106명 줄었다.

대학생 수도 뚝 떨어졌다. 올해 일반대·전문대 등 433개 고등교육기관 재적(在籍·학적, 병적 따위의 명부에 이름이 올라 있음) 학생 수는 360만8071명. 지난해와 비교하면 6만676명 줄었다. 특히 일반대의 경우 올해 211만3293명으로, 작년보다 1만6753명 감소했다. 일반대 재적 학생 수가 줄어든 건 1965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이후 처음이다. 이는 최근 일반대가 정원을 감축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학교급별 학급당 학생 수의 감소세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는 22.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0.2명 줄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각각 28.9명, 30.0명으로 지난해보다 1.6명, 0.9명씩 감소했다. 학교급별 교원 1명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14.9명, 중학교 14.3명, 고등학교 13.2명으로 집계됐다. 초등학교는 지난해와 같았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0.9명, 0.5명 줄었다.

학생 수는 점점 줄어드는 데 반해 학교 수는 늘고 있다. 신도시·택지개발 지역에서 학교를 신설한 덕분이다. 올해 우리나라 초·중·고교 수는 2만729개교로, 지난해보다 189개교 증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1일 기준으로 전국 각급 학교와 시·도 교육청 등을 대상으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