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다채로운 독서 행사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9월 한 달간 전국 지방자치단체·도서관·학교 등과 함께 9600여 개의 독서 관련 행사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우선 '2015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인천에서 열린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정부·공공기관·출판업계 등이 참여하는 독서 축제다. 이 기간 유명 만화가·작가가 진행하는 '북콘서트', 70여 개 출판사와 시민 단체가 참가해 도서 전시·판매, 헌책 교환 등을 펼치는 '북마켓' 등이 열린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백일장은 20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전국 도서관에서 마련한 '인문독서아카데미'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도 눈여겨볼 만하다. '인문독서아카데미'에선 문학·역사·철학 등 다양한 주제의 책 이야기를 전문가에게 듣는다. '길 위의 인문학'은 인문학자와 지역을 탐방하는 프로그램. 시민이 쉽고 재밌게 인문학을 접하도록 돕는다. 지역·일정별 상세한 내용은 공공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홈페이지(www.libraryonroad.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자체별로 이뤄지는 행사도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대표적으로 서울은 349건의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중랑구가 주최하는 '중랑 북 페스티벌'은 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중랑구 봉수대공원에서 진행된다. 북 콘서트뿐 아니라 바자회, 연극 공연, 도서·원화 전시회 등을 선보인다. 관악문화관도서관은 진로 탐구에 도움을 주는 '책 속에서 찾아보는 나의 직업', 서초구립반포도서관은 문학관을 관람하고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우리 문학과 전통 나들이' 행사를 준비했다.

이 밖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어르신들이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아동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책 읽어주는 문화봉사단', 장애인들이 직접 쓴 문학 작품을 전시·발표하는 '제5회 장애인 독서한마당' 등 소외계층의 독서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들도 운영할 예정이다.

각 지역별 독서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체육관광부 홈페이지(www.mcst.go.kr)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