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갑둥어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FIRA)은 6일 "최근 동해안에서 흉상어, 철갑둥어, 고래상어 등 특이 해양 생물이 출현했다"고 밝혔다.

FIRA에 따르면 지난 8월 경북 영덕군 강구면 앞바다에 설치된 어망에서 길이 93㎝ 흉상어가 발견됐다. 또 지난달 15일에는 영덕군 축산면 경정리 앞바다 그물에서 길이 11㎝인 철갑둥어가 잡혔다. 흉상어와 철갑둥어는 아열대나 열대 해역에 분포하는 어종. 동해안에서 확인된 건 이례적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30일 영덕군 축산면 축산리 앞바다 어망에서는 길이 4.3m에 달하는 고래상어가 모습을 드러냈다. 멸종위기종인 고래상어는 현존하는 어류 중 덩치가 가장 크며, 아열대 바다에 주로 서식한다. FIRA는 "기후 온난화로 바다 수온이 상승하면서 동해안에서도 다양한 아열대·열대성 어종이 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