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5일(현지 시각) 타결됐다. 이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TPP 각료회의에 참석한 12개국 장관들은 협상 완료를 공식 선언했다.

TPP는 세계 최대 단일 자유무역지대 형성을 목표로 여러 나라가 함께 맺는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세계 1·3위 경제 대국인 미국과 일본 주도 아래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12개국이 참여한다. 멕시코·호주·캐나다·말레이시아·싱가포르·베트남·뉴질랜드·칠레·브루나이·페루 등이다. 이들 국가의 국내총생산(GDP) 합계는 세계 경제의 40%에 달한다. 유럽연합(EU)보다 큰 비중이다.

TPP 타결에 따라 12개국은 농산물·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 제품들의 관세를 철폐 또는 인하하게 된다. '무역 장벽'이 사라지는 셈이다. 또한 지적재산권·노동·환경·서비스·투자 등의 분야에서도 관련 규정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도 TPP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새로운 글로벌 통상 규범이 탄생한 걸 환영한다. 최종 협정문이 공개되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철저히 분석, 정부 입장을 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