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하루

포 에스트라다 글·그림｜책속물고기｜1만2000원

구엘공원, 카사 밀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카사 바트요…. 스페인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1852~1926)의 작품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건축물이기도 하다. 가우디가 만든 작품 중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은 7개에 달한다. 책은 가우디의 발걸음을 따라가며 이 같은 건축물들을 하나하나 소개한다. 건물의 독특한 형태와 화려한 색감을 그림으로 실감 나게 표현한 게 특징이다. 부록으로 가우디의 생애와 업적, 본문 속 건축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실었다.

■글쓰기 왕 랄프

애비 핸런 글·그림｜내인생의책｜1만2000원

“이야기는 어디에나 있답니다!” 랄프네 반 선생님이 늘 하는 말이다. 선생님 말대로 다른 친구들은 주변에서 쉽게 이야깃거리를 찾는다. 랄프는 반대다.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쓸 내용이 떠오르지 않는다. 자신이 쓴 글을 발표하는 시간. 친구들 앞에 선 랄프는 머리가 하얘진다. 하는 수 없이 랄프는 자신이 겪은 일을 떠올리며 입을 연다.

입말로 이야기를 풀고, 이 내용을 글로 적으면서 랄프는 글쓰기에 눈을 뜬다. 책을 읽고 나면 ‘글쓰기 달인’이 되는 비법을 깨닫는다.

■아빠, 미안해하지 마세요!

홍나리 글·그림｜한울림스페셜｜1만2000원

주인공의 아빠는 걷지 못한다. 다른 부모처럼 자전거를 같이 탈 수도, 바닷가에서 수영을 즐길 수도 없다. 아빠는 딸에게 늘 미안하다고 말한다.

딸은 “괜찮다”면서 자전거를 타는 것보다 예쁜 꽃을 감상하는 게, 수영하는 대신 해변에서 모래성 만드는 게 더 좋다고 답한다.

장애를 가진 아빠와 그런 아빠를 위로하는 딸의 모습을 담았다. 특히 딸의 마지막 말은 진한 감동을 남긴다. “아빠는 늘 나에게 미안하다고 말하지만, 나는 아빠와 매일매일 함께여서 정말 행복해요.”

■우리 교실에 온 괴물

에블린 브리주 펠랑 글｜김민준 그림｜해와나무｜8000원

“괴물이다! 초록색 괴물이 나타났다!” 어느 날 얀의 교실에 거대한 초록뱀이 들어온다. 뱀은 조용히 교실 맨 뒤로 가서 자리를 잡는다. 그날부터 뱀은 학교생활을 함께하며 학생들과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얼마 안 가 뜻하지 않은 일이 생긴다. 학교에 위생 감독관이 찾아온 것이다. 감독관은 “동물은 병을 옮길 수 있으니 교실에 들이지 말라”고 충고한다. 아이들은 뱀을 내쫓지 못하도록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다.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 규칙과 규율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안전을 책임지는 사람들

홍기운 글｜이유정 그림｜계림북스｜9800원

시민의 발이 돼주는 지하철. 지하철을 운전하는 기관사는 혼자서 여러 가지 일을 해야 한다. 운행 시간 맞추기, 안전 거리 지키기, 정차역에 정확하게 서기, 안내 방송하기 등이다. 이런 일들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건 ‘승객의 안전’이다.

전동차 기관사, 경찰관, 소방관, 수상 안전 요원…. 우리 사회 곳곳에서 안전을 책임지는 전문가들을 만난다. 직업에 관한 정보를 간략하게 압축해 전달한다.

각 직업 종사자들이 전해주는 안전 수칙 정보도 담겨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