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화성문화제 체험 행사 중 하나인 성벽 재료 다듬기를 하고 있는 사람들.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효의 도시 수원화성에서 제52회 수원화성문화제가 열렸다.

이 축제는 수원화성을 찾은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남겼다. 문화제의 큰 자랑거리인 조선 22대 정조대왕 능행차와 행궁을 나들이하는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를 만나 추억을 만드는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었다. 화성행궁 신풍루에서 진행된 무예 24기 공연도 단연 인기 최고였다.

문화제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이 진행됐다. '원행을묘정리의궤'를 근거로 모든 의상과 궁중음식 등 의례를 그대로 재연했다. 화성행궁 안 봉수대에서 열린 회갑연 모습을 담기 위해 온 많은 시민과 취재진들로 축제 분위기가 한층 고조됐다. 송경희 씨는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보는 건 처음이라 아이들도 무척 인상 깊게 봤다. 뒤주체험을 기대하고 왔는데 이번 체험에서 제외되어 아쉬웠지만 다양한 체험과 깜짝 이벤트로 지루할 틈이 없었다"고 말했다. 민연주(경기 수원 송원초 6) 양은 "수원화성 축성 체험장에서 목재 다듬기 체험을 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화성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