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동장에서 진행된 ‘잃어버린 물건이 주인을 찾습니다’ 행사 모습.

부산 센텀초등학교(교장 윤정숙)는 지난 11일 '잃어버린 물건이 주인을 찾습니다'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전교학생회 주최로 마련됐다. 전교학생회는 "매주 금요일 교내방송을 통해 한 주간의 분실물을 알리고 있지만, 대부분 찾아가지 않아 쌓이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물건에 대한 소중함과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시켜주기 위해 분실물을 찾아주는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행사가 시작되고, 운동장 스탠드에 갖가지 물품이 놓였다. 외투와 운동화, 공, 체육복, 학용품 등 종류는 다양했다. 진열된 물건에는 학년·반·번호·이름·연락처 등의 정보가 적혀 있었다.

분실물은 하나 둘 주인 품으로 돌아갔다. 분실물을 찾은 학생들은 "앞으로 잃어버린 물건도 찾을 수 있게 이름을 꼭 적어둬야겠다"고 입을 모았다. 전교학생회장인 문시환(6학년) 군은 "물건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가짐을 배우는 시간이었다"며 "생각보다 많은 학생이 분실물을 찾아가 좋은 결과를 냈다"고 했다. 한 학부모는 "별 기대 안 하고 왔는데 지난달 아이가 잃어버린 보온병을 발견해 기뻤다. 아이에게 자기 물건을 더 잘 챙길 수 있도록 교육을 해야겠다. 분실물 찾기 행사가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진행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