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쟁이 돌쇠는 왜 빈손으로 돌아왔을까?
입력 : 2015.12.09 09:40

[교과서 속 이야기 여행] '금도끼 은도끼'의 결말은?

옛날 옛날에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총각이 있었어요. 총각은 늙은 어머니를 봉양하기 위해 매일 산에 가서 열심히 나무를 했어요. 이날도 총각은 즐거운 마음으로 산에 나무를 하러 갔어요.

"이 도끼로 나무를 잔뜩 해다가 어머니 약도 지어 드리고 맛있는 생선 반찬도 해 드려야지."

총각은 정성껏 갈고 닦은 오래된 쇠도끼로 나무를 베기 시작했어요. 커다란 나무가 도끼질 몇 번에 휘청거렸어요.

우지끈~ 휘청!

나무가 쓰러지면서 도끼가 그만 손에서 미끄러졌어요. 멀리 날아간 도끼는 연못에 빠지고 말았답니다.

"엉엉. 내 도끼. 하나밖에 없는 귀한 내 도끼!"

총각은 그만 자리에 주저앉아 울고 말았어요. 그때였어요. 연못에서 하얀 연기가 뭉게뭉게 피어오르더니 산신령이 나타났어요.
 	금도끼 은도끼 일러스트
"왜 그리 슬피 울고 있느냐?"

"엉엉. 연못에 제 소중한 도끼가 빠져 버렸습니다."

산신령은 다시 연못 속에 들어가더니 잠시 후 번쩍이는 금도끼를 들고 나타났어요.

"이 금도끼가 네 도끼냐?"

"아닙니다. 제 도끼는 그런 비싼 도끼가 아닙니다."

다시 연못에 들어간 산신령은 잠시 후 은도끼 하나를 들고 나타났어요.

"그럼 이 도끼가 네 도끼냐?"

"아닙니다. 제 도끼는 절대로 그런 비싼 도끼가 아닙니다."

"흠…."

산신령은 잠시 고민하더니 다시 연못 속으로 들어가서 이번엔 쇠도끼를 들고 나타났어요.

"이 도끼가 네 도끼가 맞겠지?"

"예! 그것이 바로 제 도끼입니다."

총각은 너무 기뻐서 펄쩍 뛰었어요.

"참으로 보기 드문 정직한 젊은이로다. 네게 이 금도끼와 은도끼도 줄 터이니 가서 행복하게 살도록 해라."

금도끼와 은도끼 덕분에 총각은 부자가 됐어요.

이 소식을 들은 이웃마을의 돌쇠는 배가 아파서 견딜 수가 없었어요. 돌쇠는 연못으로 가서 일부러 쇠도끼를 빠트렸어요. 억지로 우는 척을 하고 있으려니 듣던 대로 곧 산신령이 나타났어요.

"무슨 일이기에 그리 슬피 울고 있느냐?"

"제 귀한 도끼를 연못에 빠뜨렸지 뭡니까? 엉엉."

"잠시 기다려 보거라."

연못으로 들어간 산신령은 금도끼, 은도끼, 쇠도끼를 모두 가지고 나왔어요.

"이 중 네 도끼는 무엇이냐?"

"모두 다 제 도끼입니다!"

돌쇠는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표정으로 대답했어요.

"예끼! 네놈은 거짓말을 했으니 쇠도끼도 돌려줄 수 없다. 썩 물러가거라!"

그래서 돌쇠는 쇠도끼도 잃고 빈손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답니다.

★돌쇠가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면 결말이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예) 돌쇠는 일부러 연못에 쇠도끼를 빠트리지 않았을 거예요. 정직한 총각처럼 착하게 살다가 복을 받았을 거예요.

상상의 집 제공 | 뛰는 교과서 나는 국어왕(강효미 글·명진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