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대중교통 이용객이 총 39억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1072만명이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한 셈이다.

서울시는 11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5년 교통카드 빅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서울 대중교통 이용객 수는 39억명. 전년 대비 2.3% 줄었다. 메르스·저유가 등의 사회 현상과 맞물렸기 때문이란 게 시의 설명이다.

수단별 이용 비율은 지하철이 47.8%, 버스가 52.2%를 기록했다.

대중교통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달은 4월로 조사됐다. 무려 1149만명이 지하철 또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방학과 명절이 껴 있는 2월엔 이용객 수가 995만명에 불과했다.

일주일 중 대중교통이 가장 혼잡하고 붐비는 요일은 단연 금요일. 평균 1200만명이 이용했다. 이어 수요일, 화요일, 목요일, 월요일, 토요일, 일요일 등의 순이었다.

날짜별로 살펴보면 5월 15일 이용객이 1327만명으로 지난해 최다였다. 이용객 수가 가장 적었던 날은 설날인 2월 19일(370만명)로 나타났다.

승객 수가 최다인 지하철 호선은 2호선이었다. 2호선 일평균 승객은 155만명으로, 2위인 7호선(73만명)과 두 배 넘게 차이가 났다. 승하차 이용객 수 1위는 강남역이 차지했다. 서울 시민이 가장 애용하는 시내버스 노선은 정릉과 개포동을 오가는 143번이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이 4만1017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