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에 용인 솔개초등학교(교장 이동백) 정문 앞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교문 앞에 옐로카펫(Yellow Carpet)이 설치된 것이다. '옐로카펫'은 건널목 앞, 신호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서 있는 대기 부분의 인도와 벽에 삼각형 모양의 노란색 알루미늄 스티커를 부착하여 운전자들이 아동을 보더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일종의 교통안전 장치다.

설치 이후 어린이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용인 솔개초는 큰 도로와 붙어 있어서 평소에 교통사고 위험이 컸다. 그런데 옐로카펫이 설치되니 등하굣길이 좀 더 안전하고 편안해졌다. 학생들 모두 만족하는 반응이었다. 아울러 경기도 최초로 6개교만 선별적으로 설치되었는데, 그중에 용인 솔개초가 포함돼서 다들 자랑스러워 하는 눈치였다. 앞으로 옐로카펫이 더 많은 학교에 설치돼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