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일보 자료사진

1836년 오늘, 파리 에투알 광장에 개선문<사진>이 들어섰다. 1806년 나폴레옹 1세가 휘하 군대의 잇따른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개선문은 고전주의 건축가 샬그랭의 설계로 공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설계자가 얼마 뒤 사망하고, 나폴레옹도 권좌에서 물러나면서 공사는 중단됐다. 이후 개선문은 여러 건축가와 조각가의 손길을 거쳐 30년 만에 완성됐다.프랑스 근세 고전주의의 걸작으로 꼽히는 개선문은 여러 조각 중에서도 특히 다리에 새겨진 뤼드의 '라 마르세예즈'가 유명하다. 파리에는 에투알 개선문을 비롯해 카루젤 개선문(1808년), 프랑스 혁명 200주년을 맞아 1989년 세운 신개선문 등 3개의 개선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