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본사에서 아이폰 누적 판매량 10억대를 축하하는 팀 쿡./애플 공식 홈페이지

아이폰 출시 9년 만에 10억대 판매 달성

애플의 '아이폰'이 출시 9년 만에 10억대 판매를 달성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27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아이폰 10억대 판매 기념 직원회의를 열고 "아이폰이 역사상 가장 중요하고 세상을 바꾼 성공적인 제품 가운데 하나가 됐다"고 밝혔다. 10억 번째 아이폰의 정확한 판매 장소와 구매자 정보는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 2007년 1월 10일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에 의해 첫선을 보인 아이폰은 9년째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이미 지난해 말 아이폰 누적판매량은 8억9600만대를 기록했다. 여기에 올해는 저가형 모델인 '아이폰 SE' 출시로 매출을 올리면서 1억대 고지를 넘어섰다. 팀 쿡 CEO는 "특히 출시 1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에 발매할 아이폰은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탑재, 디자인 쇄신 등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방큰돌고래 '태산이·복순이' 제주 바다서 발견

제주 바다로 돌아간 남방큰돌고래 태산이와 복순이가 1년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발견됐다. 28일 국립수산과학원은 “20살 수컷 태산이와 17살 복순이는 매우 건강한 상태로 같이 무리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바다로 돌려보낼 때 위치추적장치를 달면서 생긴 상처도 완전히 아물었다”고 밝혔다. 2009년에 어민이 쳐놓은 그물에 걸렸다가 동물공연업체에 팔려 무대에 올랐던 태산이와 복순이는 김현우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박사가 불법 포획 사실을 밝혀내 소송까지 가는 논란 끝에 2013년에 구출된 다음 3년 후에 방류됐다. 김현우 박사는 “태산이와 복순이가 지난해 7월 고향으로 돌아가고 나서 그해 9월에 태산이만 발견돼 ‘두 마리가 헤어진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기도 했지만 12월 이후에는 정기 조사 때마다 두 마리가 같은 무리 안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야생으로 돌아간 복순이가 건강한 새끼를 낳을 수 있을지 관심을 두고 지켜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