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과일 소비 1위 ‘사과’. /조선일보 DB

수도권 소비자가 가장 많이 사 먹는 과일은 '사과'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구당 연간 약 9만원어치를 소비했다.

26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농촌진흥청이 2010~2015년 서울·경기·인천 지역 667가구의 국산 과일 소비 실태를 조사한 결과 사과가 소비자 선호 과일 1위를 차지했다. 사과의 가구당 연평균 구매액은 9만753원이었다. 이어 감귤, 포도, 복숭아, 감, 배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들은 사과를 추석이 있는 9월에 가장 많이 샀다. 다음으로 설이 있는 1월과 2월에 많이 구입했다. 품종별로는 후지를 가장 선호했고 아오리, 홍로, 홍옥 등이 뒤를 이었다. 또 나이가 많은 주부일수록 사과를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30대 이하 주부가 사과 구매에 연간 5만6260원을 쓴 데 비해 60세 이상은 약 2배 많은 11만2294원을 썼다.

정구현 경기도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팀장은 "사과는 우리가 오래전부터 먹어온 전통 과일이라 익숙하다"며 "저장성이 뛰어나 연중 판매되고 건강에도 좋아 많은 사람이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