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선 '카카오톡'이 절대 강자였다.

애플리케이션 분석 업체 와이즈앱은 25일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의 메신저 사용 습관을 분석한 결과 카카오톡이 사용 시간 점유율 95%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네이버 라인이 2%, 페이스북 메신저·위챗·텔레그램 등이 각 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23일 주요 9개 메신저를 사용하는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2만93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사용자들이 이 기간 가장 많이 사용한 메신저는 카카오톡으로, 3061만명이 이용했다. 그 뒤로는 페이스북 메신저 445만명, 라인 224명, 위챗 72만명, 텔레그램 60만명 순이었다.

사용 패턴을 분석하기 위한 4가지 기준 ▲매일매일 ▲오랜 시간 동안 ▲자주자주 ▲한 번이라도 꼭 등에서도 카카오톡이 전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앱 중복 사용자 분석에 따르면, 페이스북 메신저 이용자의 99.4%, 라인은 96.7%, 위챗은 95.4%, 텔레그램은 97.2%가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있었다. 대부분 이용자가 카카오톡을 기본으로 두고 나머지 메신저를 사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용자 수에서 2·3위를 차지한 페이스북 메신저(445만명)와 라인(224만명)을 동시에 쓰는 이용자는 52만명에 불과했다.

한편, 사용자 분포에서 10대 비중이 가장 높은 앱은 페이스북 메신저였다. 이 앱의 사용자 중 1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42%였다. 반면 10대의 사용 비중이 가장 적은 앱은 텔레그램(4.8%)으로 조사됐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평균 1.7개의 메신저를 설치하고, 하루 평균 1.2개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