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화 속에 익살스럽게 표현된 까치와 호랑이 / 조선일보 DB

Marie
Oh, look at that! Ha! Ha! This tiger is the funniest tiger I have ever seen!

Tawoo
Yeah. It looks weird.

Marie
But, why did people paint tiger and magpie in one painting?

Tawoo
In Korean tradition, tigers were the kings of the animals so Korean thought that tigers protected families against evil spirits.

Marie
Then why did they draw a magpie?

Tawoo
They drew a magpie because People believed that magpie was a bird that brought good news and good luck.

Marie
Oh, I see. So was this painting popular?

Tawoo
Of course. Korean people used to put a folk painting of tiger and magpie on the main gate of their house because they wished that it would bring safety and happiness.

Marie
I understand. But… I think the evil spirits cannot be scared by such a  funny face. Ha. Ha.


이런 뜻이에요!

마리: 저것 좀 봐! 하하! 내가 본 호랑이 중 가장 웃기게 생긴 호랑이야!

태우: 그래. 이상하게 생겼지.

마리: 근데 왜 사람들이 호랑이와 까치를 한 그림 안에 그렸을까?

태우: 한국의 전통에서 호랑이는 짐승의 왕이야. 그래서 한국 사람들은 호랑이가 가족들을 사악한 귀신으로부터 지켜준다고 믿었어.

마리: 그럼 까치는 왜 그렸지?

태우: 사람들이 까치가 좋은 소식을 가져다준다고 믿었기 때문이야. 그리고 까치가 은혜를 입으면 반드시 보답을 한다고 믿었어.

마리: 그렇구나. 이 그림이 유명했니?

태우: 물론이지. 한국 사람들은 호랑이와 까치를 그린 그림을 대문에 걸어놔서 가족의 안전과 행복을 기원했어.

마리: 그렇구나. 하지만 귀신들이 이런 웃기는 얼굴을 보고 무서워하진 않을 것 같아. 하하.


역사 돋보기

옛날 우리 선조는 까치와 호랑이 그림을 정월 초하룻날 문이나 벽에 걸어 놓았어요. 예로부터 까치는 기쁨을 주는 길조로, 맹수 중 가장 무서운 동물인 호랑이는 마을의 수호신이나 산신으로 여겨졌기 때문이에요. 그만큼 남은 그림 숫자도 많아요. 산신도·민화·판화·부적 등에서 까치와 호랑이가 함께 등장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러한 그림은 17~18세기 사이에 가장 유행했던 것으로 보여요. 그림에서 두 동물은 해학적으로 표현됐어요. 또 다양한 채색으로 조선 후기 우리 민족의 심성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아요.

한편, 까치와 호랑이는 사람들에게 신앙의 대상이기도 했어요. 그래서 무관(군인)의 상징으로 관복에도 그려지곤 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