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좋은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사기란 어렵지 않아요. 좀 더 싸게 파는 가게를 찾거나 특별한 가격에 판매되는 제품을 찾으면 돼요. 발품을 좀 팔긴 해야 하지만요.

온라인 판매

온라인에서는 물건을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어요. 상품 가격에 가게 운영비가 포함되지 않으니까요. 작은 쇼핑몰의 경우 큰 건물이나 점원도 필요 없기 때문이죠.

그러나 화면으로 본 물건이 실제와 다를 수 있어요. 재질이나 성능이 기대에 못 미칠 수도 있지요. 구입한 상품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물건을 반품한 뒤 돈을 돌려받을 수 있어요. 원래 물건에 흠이 없었다면 보통 자신이 상품을 돌려보내는 배송료를 지급해야 해요.

아웃렛 매장 판매

아웃렛 매장은 물건을 만드는 회사인 제조사가 상품을 정상 가격보다 할인해서 파는 곳이에요. 아웃렛 매장에서 파는 제품은 대체로 신상품이 아니라 저렴하게 살 수 있지요.

제조사들은 해마다 새 제품을 내고, 팔리지 않은 지난 제품은 값을 싸게 매겨 빨리 판매하려고 해요. 보관비가 드니까요. 특히 의류는 해마다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고 심지어 계절마다 새 제품을 내놓기도 해요. 그래서 아웃렛 매장에서는 한철만 지나도 유명 상표의 최신 상품을 싸게 살 수 있답니다.

중고품 자선 판매

중고품 가게는 누군가 사용했던 물건을 판매하므로 싼 물건들로 가득해요. 중고품 가게 가운데는 어려운 이웃과 수익을 나누는 가게들이 있어요. 남을 돕는 일에 쓸 기금을 모으고자 가게를 운영하는 곳이지요. 이 가게들은 대체로 기부받은 물건 가운데 제일 좋은 것만 사람들에게 선보입니다. 그래서 물건의 품질이 좋고 가격도 싸요.

길거리 판매

길거리에서 물건을 파는 노점상이 있어요. 노점상은 주로 먹을 것이나 자잘한 소품을 팔지요. 가게의 자릿세를 내지 않고 점원을 고용하지도 않아 운영비가 덜 들기 때문에 물건을 좀 더 싼 가격에 선보일 수 있답니다. 다만, 손님은 상품을 반품하기가 쉽지 않아요. 가게가 고정된 자리에 있는 게 아니니까요.

개암나무 '주머니에서 짤랑대는 나의 경제' (게리 베일리 외 글, 마크 비치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