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수백만명의 소녀가 가난과 폭력, 전통에 억눌린 채 살아간다.

특히 시에라리온은 소녀로 살아가기에 가장 안 좋은 나라 중 하나다. 10년 이상 지속된 끔찍한 내전과 에볼라바이러스 등으로 황폐해진 이 서아프리카 국가에는 여자를 차별하는 문화가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10대에 결혼해 출산하고, 집안일에만 얽매여 살아가는 소녀들이 많다.

이 외에도 수많은 장애물이 존재하는 시에라리온에서 소녀들은 어떻게 더 나은 삶을 개척할 수 있을까? 정부는 소녀들을 보호할 의지가 크게 없어 보인다. 이런 환경에서 소녀들이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선택은 태생적으로 주어진 사회적 지위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일부는 '교육'을 통해 희망을 찾기도 한다. 여러 위협 속에서 학교는 이들의 유일한 피난처가 될 수 있다. 고등학교 졸업장이 있으면 경제적 자유를 더 누릴 수 있고 스스로 삶을 개척할 기회가 주어진다. 대학교에 가거나 더 숙련된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알렉시스 오케오워

●자료 제공: YBM/내셔널 지오그래픽 한국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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