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바람직한 경제관을 갖기 위해 익혀두면 좋은 경제의 기본 원리들을 배웠는데요. 그동안 공부한 내용을 함께 정리해봅시다.

돈이 거저 생긴다면?

아무런 대가 없이 돈을 얻게 된다면 어떨까요?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생각만큼 신나지 않을 수도 있어요. 돈이란 가치가 있어야 하는데 누구나 공짜로 갖게 된다면 가치가 없어져 버릴 테니까요. 가치가 없는 것을 누가 상품이나 서비스로 바꿔 주겠어요. 여러분이 지금 쓰는 돈은 일해야만 얻을 수 있어요. 여러분의 부모님도 열심히 일한 대가로 월급을 받으셨지요.

직접 돈을 벌어봐요

쓰고 싶은 만큼 용돈을 넉넉히 받는 학생은 드물어요. 이럴 때는 집안일을 돕거나 심부름을 해서 추가로 용돈을 벌어 보세요. 가족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일 가운데 어떤 것을 하면 좋을지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 설거지하기, 세차 돕기 등 주변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다양하답니다.

똑똑하게 돈을 써요

정말 필요한 것을 사기 위해 돈을 지출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아요. 그렇지만 돈 쓰는 재미에 빠져 물건을 마구 사들이면 안 돼요. 쇼핑을 할 때는 꼭 필요해서 사는지 신중하게 고민해봐야 한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을 살지 미리 적어서 그대로 지키는 거예요. 이 밖에 현명하게 지출하는 방법을 생각해보세요.

은행에 돈을 넣자

은행 계좌는 여러분의 부모님께 꼭 필요해요. 돈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약간의 이자도 덤으로 얻을 수 있으니까요. 여러분도 용돈을 돼지 저금통에 두지 않고 은행에 저축할 수 있어요. 조금이라도 돈을 넣으면 은행은 그에 대한 이자를 줘요. 계좌를 여는 법을 잘 알아 두세요.

예산을 세워 보세요

어릴 적부터 예산을 제대로 짜고 시행하는 버릇을 들이면 나중에 자산을 키우는 데 도움이 돼요. 필요한 물건의 가격을 적은 목록을 한번 만들어보세요. 모으고 싶은 돈의 금액을 설정하는 거지요. 사고 싶은 물건을 그저 생각만 할 때와는 차원이 다를 거예요. 날짜별로 얼마씩 저축해야 하는지 알 수 있게 계획을 짜 보세요. 예산을 정하고 그에 맞춰 실행하는 일이야말로 현명하게 돈을 관리하는 첫걸음이랍니다! ―연재 끝

개암나무 '주머니에서 짤랑대는 나의 경제' (게리 베일리 외 글, 마크 비치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