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와 드론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운송 수단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프랑스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는 7일(현지 시각) "하늘과 땅을 가리지 않고 다닐 수 있는 자율주행 콘셉트카 '드론카'를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제네바 모터쇼에서 발표했다.

'팝업(Pop.UP) 시스템'이라 불리는 이 드론카는 크게 '캡슐'과 '드론'으로 구성된다. 길이 2.5m, 높이 1.4m, 폭 1.5m짜리 캡슐은 2인용 탑승 공간이다. 드론은 가로 5m, 세로 4.4m로 8개의 프로펠러가 달려 있다.

팝업 시스템을 이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승객이 모바일 앱으로 차량을 부르면 자동차가 달려가 캡슐에 승객을 태운다. 길이 막히면 드론이 날아와 캡슐을 들어 올린다. '하늘을 나는 차'로 변신하는 셈이다.

에어버스는 "팝업 시스템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최단 경로 등은 물론, 탑승자의 특성까지 고려해 최적의 주행 옵션을 설정한다"고 말했다. 팝업 시스템의 구체적인 상용화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